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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브랜드부터 막내까지… 비빔면 대전 전략은

[머니S리포트 - 비빔면전쟁] ②"품질은 기본" 빅모델에 신제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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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때 이른 무더위에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비빔면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비빔면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쯤부터 판매량이 늘기 시작해 7~8월 성수기를 맞는다. 올해는 비빔면 시장 2위 자리를 두고 농심과 오뚜기의 쟁탈전이 격화될 전망이다. 삼양식품, 하림 등 새로운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부동의 1위' 팔도가 점유율 50%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올해 비빔면 시장에 등판하는 제품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이색 레시피를 소개한다.
반응 좋은 모델을 재발탁하고 오프라인 행사를 펼치는 등 라면업체들이 비빔면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은 팔도비빔면 모델인 가수 겸 배우 이준호. /사진제공=팔도
◆기사 게재 순서
①부동의 1위 팔도… 비빔면 2위 쟁탈전 막 올랐다
②장수 브랜드부터 막내까지… 비빔면 대전 전략은
③"끊을 수 없는 꿀조합"… 비빔면 마법 레시피는?


'여름별미'로 불리는 냉면부터 맥주까지 여름에 특수를 맞는 식품군이 있다. 차갑게 먹는 비빔면도 그중 하나다.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인 만큼 라면업계는 여름 비빔면 성수기를 앞두고 일찍부터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비빔면 불변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팔도비빔면'은 익숙한 맛으로 올해도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아는 맛이 가장 무섭다'는 전략이다. 1984년 출시된 팔도비빔면은 현재까지 약 17억개가 판매된 스테디셀러다.

팔도는 팔도비빔면 모델로 배우 이준호를 재발탁하며 2년 연속 함께하기로 했다. 이준호만의 다정하고 청량한 이미지가 40년간 이어 온 팔도비빔면의 핵심가치와 잘 맞는다는 판단이다. 팔도는 최근 이준호와 함께한 신규 CF를 공개했다. '매콤, 새콤, 달콤해서 삼(3)콤하게 맛있다'란 콘셉트의 이 광고는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 수 15만을 넘겼다.

윤인균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39년이라는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비빔면 본연의 맛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재료와 배합비를 조금씩 변경하고 있다"며 "국민 비빔면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농심은 방송인 유재석을 앞세워 배홍동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사진제공=농심
비빔면 시장에서는 왕좌를 차지하지 못한 '라면 1위' 농심은 팔도를 바짝 쫓고 있다. 2021년 '배홍동비빔면'을 선보이며 출사표를 던졌다. 배홍동비빔면은 매운 맛을 내는 재료로 홍고추, 새콤한 맛을 내는 재료로 동치미, 여기에 배를 넣어 시원한 맛을 더한 차별화된 비빔장 맛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비빔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위적인 맛이 아닌 한국적인 자연스러운 '매콤'과 '새콤'한 맛이라고 판단하고 개발진들이 1년간 전국 맛집을 탐방하며 얻은 비법"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배홍동비빔면을 출시하면서 방송인 유재석을 기용했다. 당시 '부캐' 콘셉트 광고로 큰 호응을 얻었고 3년 연속 모델로 발탁하며 올해도 유재석을 배홍동의 얼굴로 내세운다.

배홍동 브랜드 띄우기에 집중하는 농심은 오프라인 행사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아웃도어 활동 증가 추세에 맞춰 푸드트럭으로 전국 각종 축제와 리조트 등을 순회하는 전국투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배홍동 시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야구와 연계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 접점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소비자 의견·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



오뚜기는 진비빔면 모델로 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를 발탁했다. /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는 2020년 진비빔면을 출시하면서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기존 비빔면 한 개로는 양이 부족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보다 중량을 20% 늘린 점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비빔면 맛을 좌우하는 소스를 업그레이드한 '진비빔면 배사매무초' 리뉴얼을 선보였으며 기존에 없던 원료인 배, 매실, 무 등을 추가했다.

오뚜기는 올해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발탁하고 TV CF를 선보였다. 광고는 '먹방여신' 화사가 진비빔면을 한층 더 맛깔스럽게 표현하며 제품의 차별성을 더욱 강조했다. 오뚜기가 직접 제작한 배사매무초 노래를 배경으로 "뻔했던 비빔면에 초 좀 칠게"라는 화사의 대사를 통해 진비빔면의 맛깔스러움을 표현했다.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비빔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하림
삼양식품은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매년 비빔면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1991년 출시돼 여름 시즌 스테디셀러로 고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열무비빔면을 기본으로 매년 1~2종의 비빔면 신제품을 출시 중이다.

올해는 열무비빔면과 더불어 '4과비빔면'을 새롭게 선보였다. 유통업계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 중인 잘파세대(Z+알파세대)를 타깃으로 잡아 새콤달콤한 맛뿐만 아니라 패키지 디자인도 색다르고 트렌디하게 차별화했다. 태양초 고추장 베이스에 사과, 매실, 배, 파인애플을 넣고 숙성해 4가지 과일맛으로 차별화한 액상스프가 특징이다. 양념장과 잘 어울리는 쫄깃쫄깃한 얇은 면을 사용해 양념장이 잘 배어들 수 있게 했다.

후발주자인 하림은 올해 '더미식' 브랜드로 비빔면 시장에 뛰어들었다. 10가지 과일과 채소를 블렌딩한 비법 양념장과 육수로 반죽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로 경쟁력을 앞세웠다. 이달 미식 비빔면 5개입으로 특별 구성한 한정판을 출시하고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더미식 비빔면 1000박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연희진 toyo@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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