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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자본 잠식' 日 아사히코 인수… 재무건전성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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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자회사 풀무원식품이 일본 계열사 아사히코 지분을 100% 인수했다. 사진은 풀무원 음성 두부공장에서 직원이 제품을 검수하고 있는 모습./사진=풀무원
풀무원 자회사 풀무원식품이 일본 계열사 아사히코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일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인수를 위해 57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투입하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 25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이 일본 계열사 아사히코의 주식 3628주를 현금으로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취득금액은 566억8000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3.5%에 해당하는 규모다.

풀무원식품은 풀무원글로벌투자파트너쉽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아사히코 지분 38.8%를 취득함에 따라 기존 지분(61.2%)과 합쳐 아사히코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풀무원 측은 아사히코 지분 취득 목적에 대해 "지배력 강화를 통한 해외 자회사의 효율적 관리 및 국내외 사업 부문 간 시너지 증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코는 2020년 11월 출시한 두부바의 성장세에 더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을 공략하며 일본 내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풀무원에 따르면 아사히코가 2020년 11월 출시한 두부바는 최근 누적 판매량 2000만개 이상을 돌파하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약 214% 성장했다. 현재 일본 내 편의점 2만5000여곳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아사히코가 출시한 두부바가 꾸준히 호재를 보이며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6월부터 일본 유명 외식 전문점 야요이켄 370여개 지점에 아사히코 식물성 대체육을 공급하며 일본 내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 확대를 위해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진출해 성과를 내는 등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하에 지분 인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풀무원 식품의 재무 건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사히코는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아사히코의 자본총계는 352억1366만원으로 자본금(665억8067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자본잠식률은 47%가 넘는다.

풀무원식품은 이번 아사히코 지분 인수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게 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풀무원식품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33억6600만원이었다.

풀무원식품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높이는 부분이다. 풀무원식품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8억17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166억1100만원에서 6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94억9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9억8400만원)과 비교했을 때 33% 줄었다.

김정욱 매리츠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의 해외 법인 적자 기조는 3분기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해상운임과 물류비 영향으로 4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승예 csysy24@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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