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우리들의 주변이야기, 이렇게하면 어떨까요? 성공과 실패의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여성 CEO 최순남 엘에이치 대표 "아낌없이 인류애 실천..."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제가 사업을 하는 이유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나라와 전 세계 가난한 나라의 사회적 약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작으나마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주)엘에이치 최순남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사랑의 천사로 불리는 여성 CEO다. 국내외에서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이 지속적이고, 해가 갈수록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전 세계 사회적 약자에게 베푸는 온정은 진정성과 지속성, 시의 적절성이라는 3대 원칙 하에 실천적으로 펼쳐나가기 때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의 바이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주)엘에이치 최순남 대표 (훌랄라그룹 제공)

중견 외식전문 기업 (주)훌랄라그룹의 부사장이기도 한 최 대표는 우선 자사 브랜드 가맹점주들의 자녀 장학금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가맹점과 본사는 한 가족'이라는 모토 아래 가맹점주 자녀들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최 대표는 "무엇보다 가맹점은 브랜드 공동체의 가족점이고, 생계형 창업자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함께 기쁨을 나누고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차원에서 장학금 지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재료의 원가율을 최저가로 공급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식재료 원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소비자 가격은 맘대로 올릴 수 없는 게 외식업이 처한 현실"이라며, "가맹본부가 손해를 보더라도 가맹점주의 마진율을 높여주는 것이 장기불황에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는 가맹점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맹점을 진정으로 가족으로 생각하는 최 대표의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최 대표는 본사가 소재한 경기도 용인시 지역에 위치한 칼빈대학교에 매년 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10년간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금 이외에도 칼빈대학교에 발전기금과 도서관 도서 구입 및 각종 기자재 구입에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이에 칼빈대학교는 작년 5월에 최 대표의 꾸준한 기부와 지원 활동을 높이 사 공식적으로 '훌랄라 홀'을 신설하기도 했다.

최순남 대표는 1억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에 회원으로 가입 돼 있다. 여기에 사랑의 밥차를 매년 기부하고 있는데, 그동안 사랑의 밥차 1호에서 8호까지 전달했다.

최 대표는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 불우한 이웃을 돕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기업 이념으로 삼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소외된 가정이나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 것 같다"라며, "기독교인으로서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는 독거노인, 장애인 결식아동 지원 등 일용할 양식을 함께 나누고, 하나님의 영광이 더 많은 사회적 약자에 미치도록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랑의 밥차 전달은 7호, 8호를 넘어 10호까지 이어지고 그 후에도 항상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면서 기업 경영 철학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외식문화 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훌랄라의 사랑의 밥차는 새 차를 구입해서 탑차 시설을 하여 거기에 취사 시설까지 완벽하게 구비한 후 쌀 20kg 10포대와 닭고기 100마리 실어서 사회복지 단체에 기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 같은 사랑의 밥차는 향후 최소 10년간 많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대접하게 된다는 것이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 측의 전언이다.

최 대표의 기부활동은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는 글로벌 구호단체 NGO월드비전을 통해 벌써 13년간 매년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 등 세계 13개 국가에 우물파기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매년 중국, 탄자니아 등 도움이 필요한 수백 명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피아노를 매년 10대씩 100여 대를 지원했고, 피리도 수천 개를 후원하기도 했다. 세계 곳곳의 난민을 위해서 후원금 지원도 빼놓지 않았다. 게다가 척박한 나라의 곳곳에 교회를 지어 거기서 아이들을 교육하고, 개화하면서 지역 사회가 발전되도록 도와주고 있다.

최순남 대표는 "26세 젊었을 때 처음 사업을 시작해서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겪었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여기까지 오면서 느낀 점은 결국 인류애를 통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참된 삶이라는 사실"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처럼 인생 후반기는 평생 번 돈으로 사회적 재단법인을 설립하여 사회적 기여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금까지 잘 자라준 아들 딸 두 자식들도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같이 최 대표는 여성 CEO로서 수신제가(修身齊家)로 가정도 잘 꾸리고, 유리천장을 뚫고 기업 일도 성공하고 있으면서, 나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보기 드문 경우다. ESG 경영이 점점 중요시되고 있는 현실에서 훌륭한 기업가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 0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