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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강희석의 이마트 '최저가 전략', 물가 안정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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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석 대표(53·사진)의 이마트는 공격적이다. '이마트가 제일 저렴하다'는 메시지를 고객에게 심어주기 위해 경쟁사를 명확하게 꼽는다.

최근 이마트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고물가 시대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대형마트 역할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저가 적용 대상은 이마트가 선정한 40대 필수 상품이다. 우유·김치 등 가공식품 17개, 계란·양파 등 신선식품 7개, 화장지·비누 등 일상용품 16개로 이뤄졌다. 기존 판매가 대비 약 13% 인하해 판매한다.

이마트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연말까지 최저가 정책을 확대하고 이후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연장할 계획이다.

이번 마케팅이 공격적이란 평가를 듣는 것은 경쟁사를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롯데마트뿐 아니라 쿠팡 로켓배송 가격보다 싸게 판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최저가 입증을 위해서는 비교 대상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최저가 출혈전쟁' 선전포고와 다름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유통 환경상 오프라인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의 영향이 있어 온라인 가격 경쟁력을 따라오기 어렵다"며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 일일이 가격 비교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10원, 100원 차이로 최저가를 강조한다는 게 의미가 있나 싶다"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제조업체들의 과도한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업계 1위인 이마트에 납품하기 위해 단가를 맞추기에 열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트는 주요 상품을 대량으로 매입하고 산지를 다양화해 많은 상품의 최저가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타 대형마트들 역시 취하고 있는 방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진 최소화로 최저가를 제공한다는 취지며 납품업체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전략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 상황에서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대형마트의 사명감이 읽히기도 한다. 이마트가 이익 감소를 감내하고 연말까지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인지는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연희진 toyo@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유통팀 연희진입니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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