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잡이' 이복현 경고에… 주담대 상단 5%대 도미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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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명동1가 은행연합회에서 국책은행을 제외한 17개 은행과 취임 이후 첫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이자장사' 비판에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금리를 앞다퉈 인하하고 있다. 지난달 7%를 돌파했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다시 6%대로 낮아졌다.

신한은행이 주담대 금리 5% 상한이라는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면서 다른 은행들도 잇달아 동참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형(혼합형) 금리는 지난 5일 기준 연 4.48~6.252%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국민 4.58~6.08% ▲신한 4.56~5.39% ▲하나 4.952~6.252% ▲우리 5.12~5.90%▲농협 4.48~5.98% 수준이다.

신규코픽스 6개월 변동형 금리는 3.63~5.993%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국민 3.70~5.20% ▲신한 4.48~5.53% ▲하나 4.693~5.993% ▲우리 4.15~5.13% ▲농협 3.63~4.63% 수준이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잇따른 '이자장사' 비판에 주담대 금리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 프로그램'을 이달 초 시행하고 주담대·전세자금대출을 신규로 취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최대 0.35%포인트, 0.30%포인트 금리 인하를 추진한다.

취약 차주 지원 프로그램에는 6월 말 기준 연 5% 초과 주담대를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를 연 5%로 일괄 감면 조정해 1년간 지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NH농협은행은 비대면 주담대의 변동금리 뿐 아니라 혼합금리(고정+변동) 방식으로도 대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한도와 대출 기간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변동금리(월중신규COFIX 6개월)로만 운용했지만 혼합금리 방식을 추가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혼합금리 방식은 5년간 고정금리 적용 이후 6개월 변동금리로 변경되는 방식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금리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HANA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오는 11일부터 시행한다. 연 7%를 웃도는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는 만기가 도래한 경우 연 7% 초과분에 대해 금리를 최대 1%포인트 깎아준다.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신용등급 1~8등급에만 적용하던 주담대 조정금리(우대금리)를 9~10등급에도 제공하고 있다.

은행 관계짜는 "올 상반기 금융지주의 순이익이 9조원에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들만 배를 불린다는 여론을 달래야 하는 형편"이라며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잇달아 은행권의 '이자 장사'를 경고해 금리인하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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