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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오른게 없다'…광주·전남, 물가상승압력 품목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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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은 서민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한 신선식품지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압력이 일부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확대됐다.광주광역시 전경/사진=머니S DB.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은 서민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한 신선식품지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압력이 일부 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감염병 재유행에 따른 일상회복 지연 및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더해질 경우 실질소득 감소, 소비심리 위축 등의 우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김대운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이 제공한 '최근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동향 및 향후 점검'에 따르면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2020년 중 0%대 초중반의 낮은 수준을 나타내다가 2021년 들어 가파른 오름세를 시현했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소비자물가는 1.3% ▲2분기 2.6% ▲3분기 2.7% ▲4분기 3.7%로, 전남은 지난해 1분기 1.2% ▲2분기 2.6% ▲3분기 2.6% ▲4분기 4.0%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는 각각 2.6% 상승해 2011년 4.1%.4.5%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같은 해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3.5% 및 3.4% 상승하면서 2011년(광주 4.6%, 전남 5.1%)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민층 장바구니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의 경우 광주가 8.2%, 전남이 5.1% 상승하면서 가계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채소, 과일, 어류 등 총 55개 품목이 대상이며, 기상여건 등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지역의 물가오름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상품가격의 가파른 상승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지역 상품물가 상승률은 2020년중 0.8%에 머물렀으나 2021년 3.3%까지 높아졌으며, 서비스물가도 오름폭이 확대(0.1% → 1.9%)됐다. 

이는 2020년 8월 이후 농축수산물 가격이 10%를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4월 이후 자동차연료를 중심으로 공업제품 가격도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물가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전남지역 상품(3.2%) 및 서비스물가(2.0%) 상승률도 전년(상품1.1%, 서비스0.3%) 대비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역 소비자물가의 높은 오름세는 식료품과 유류비 등을 중심으로 공급측 요인의 영향을 주로 받았으나, 하반기 이후 내수 회복세로 외식비와 같은 서비스가격이 인상되는 등 수요측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가계의 체감물가 상승뿐 아니라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도 작용했다.

다만, 올해 물가는 석유류와 난방비 등의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국제 원유가격은 점차 안정되고, 코로나 확산 이전부터 기상 악화, 병해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이어갔던 농축산물 가격이 재반등했으나, 지난해보다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회복세가 접차 강화되에 따라 서비스가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점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계의 생활양식이 바뀜에 따라 개인들의 지출품목 변화도 불가피해진 점 등을 감안해, 코로나19가 지역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적으로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식료품, 의료·보건용품 및 자동차 등의 소비가 상대적으로 늘어난 반면 음식·숙박, 여행 등 대면서비스 관련 지출은 큰 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숙박업종 지출액 증감률(전년동기대비,%,하나.신한카드)은 광주는 2020년 -19.0%→2021년1~11월 -9.9%, 전남 -5.5%→-3.8%)였다.

김대운 과장은 "지역 소비자물가는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도 병존하고 있고,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소비 회복흐름이 빠르게 진행될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앞으로 수요·공급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는 가운데, 취약부문에 대한 정책 지원도 함께 고민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이재호 jaeho5259@m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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