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매직' 인도네시아, 태국마저 넘고 새 역사 쓸까

29일 오후 9시30분 인니-태국 스즈키컵 결승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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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아 강호 태국을 상대로 '스즈키컵 첫 우승'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9시30분 싱가포르 칼랑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내년 1월1일 열린다.

인도네시아는 스즈키컵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서도 포트3으로 분류되는 등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본격적인 조련을 받은 뒤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단행, 빠르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이식했다. 덕분에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에서 대회 최다인 13골을 넣었고 싱가포르와의 4강 1·2차전 5골까지 총 18골을 넣는 화끈한 '창의 팀'이 됐다.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AFF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인도네시아엔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소속의 아스나위 망쿠알람(22)을 포함, 라츠맛 이리안토(22), 라마이 루마키엑(19) 등 젊은 선수들이 많다. 신 감독은 "점점 발전하는 선수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다. 대회를 치르는 동안에도 선수들이 성장하는 게 보인다"며 기대를 표했다.

아쉬움도 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탓에 대부분이 결승전과 같은 큰 무대 경험이 없다. 한 경기 내에서도 기복이 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신 감독의 '신태용 매직'이 더욱 절실한 대목이다.

'여우' 신 감독은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결승전을 치를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면서 "태국을 잘 연구해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신태용 매직'에 흠뻑 빠져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자카르타 타임스'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이 인도네시아에 새 역사를 선물할 수도 있다"고 조명하면서 "많은 축구 팬들이 벌써부터 신태용 감독의 계약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물론 '신태용호'의 결승 상대 태국이 쉬운 팀은 아니다.

태국은 4강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베트남을 잠재우고 결승에 올라왔다. 무관의 인도네시아와는 달리 대회 최다 우승(5회)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 구역 절대강자'다.

태국 역시 결승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다. 태국 내 기업들은 선수단 사기 진작을 위해 벌써 2600만바트(약 9억20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태국 매체 '시암 스포츠'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좋은 팀으로 만들었다"면서도 "동남아시아 최강은 태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많은 태국 팬들이 곧 기쁨을 만끽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알렉산드레 폴킹 태국 감독 역시 "우리는 남은 경기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낼 준비를 마쳤다"며 인도네시아전 필승을 다짐했다.

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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