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감기 걸릴라"…'위중증 최다 나온 날' 1시간 반 기다려 검사

코로나검사소마다 긴 줄…눈·추위에 두툼한 옷, 핫팩
아침부터 검사소 몰려…오전도 오후도 '혼잡' '붐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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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 줄을 선 시민들.© 뉴스1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박재하 기자 = "지금부터 1시간 반은 기다려야 합니다."

19일 오후 4시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에게 선별진료소 관계자가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36명에 이르고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인 1025명을 기록한 이날 선별진료소 앞에는 도로를 따라 260m 길이의 줄이 만들어졌다.

전날과 이날 새벽 내린 눈으로 얼어붙은 길에서 줄을 선 이들은 패딩점퍼와 모자를 뒤집어쓰거나 장갑을 끼고 추위를 견디며 순서를 기다렸다. 긴 대기 시간이 지루한 듯 캠핑용 간이의자에 앉은 아이도 보였다.

혼자 검사를 받으러 온 김모씨(30)는 "직장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아 추운 날인데도 선별진료소를 찾았다"라며 "오래 기다리는게 힘들지만 확진 여부를 빨리 알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도 시민이 몰렸다. 120여명이 발을 동동 구르며 대기하고 있었는데 일부는 핫팩으로 손을 녹였다. 1m 거리를 두며 서있었지만 가끔 거리두기가 흐트러졌고 그때마다 관계자가 "거리두기를 잘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 관계자는 "오늘만 지금까지 1400명정도가 검사를 받았다"며 "진료소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고 말했다.

아들, 딸과 검사를 받고 나온 이모씨(30대)는 "아이가 다니는 태권도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와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날이 추워 애들이 코로나 검사받다 감기 걸릴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로 몰렸다. 오전 10시42분 기준 선별진료소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서울앱'에서 서울 시내 진료소 대부분 대기시간 90분 이상을 뜻하는 '혼잡' 또는 '붐빔(60분 내외)'이 나타났다. 오후 5시 기준 혼잡도도 일부 외곽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이 '혼잡' 또는 '붐빔'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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