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코리아는 G마켓·옥션·G9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와 협력해 증강현실(AR) 쇼핑 앱인 'it9(잇구)'를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유니티는 지난해부터 이베이코리아와 AR 기술을 활용한 쇼핑 서비스를 제작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번 앱 개발에는 유니티 코리아와 유니티 코리아의 인더스트리 기술 파트너사인 시어스랩, 옐로테일 등 국내 AR 플랫폼 및 개발사들이 협력했다.

이 앱은 유니티 엔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유니티는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통한 AR기술 생산성 향상에 특히 기여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it9 앱은 거실, 침실, 주방, 키즈룸, 학생방, 선글라스 등 가상의 전시관을 선택해 다양한 상품들을 자세히 살펴보며 쇼핑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상품 상세 페이지의 'AR 뷰어'와 '3D 뷰어' 기능을 통해 상품을 실제 체험해 보는 듯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AR 뷰어에서는 실제 공간을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로 비춰보며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하거나, 전면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가 옷, 선글라스, 모자 등의 패션 소품 등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도 있다.

또 3D 뷰어에서는 상품을 360도로 회전할 수 있어 일반 쇼핑몰보다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상품은 G9 쇼핑 페이지로 이동해 즉시 구입 가능하다.

it9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it9 개발을 총괄한 전병기 이베이코리아 AI랩실 실장은 "it9는 기능적으로 뛰어나면서도 재미 요소까지 고려한 AR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브랜드사의 마케팅 허브로서도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