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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 뉴 보이, 곰표 레트로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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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마케팅에서 눈여겨볼 건 단순히 리브랜딩 그 자체만이 아니다. 핵심은 기존 브랜드 이미지의 변주와 확장, 그리고 설득력 있는 콘텐츠다. 대한제분의 곰표 레트로 캠페인을 주목하는 이유다.

◆ 레트로(retro) 마케팅 열풍, 외식업계에까지 확대

노스탤지어는 최근 마케팅 트렌드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중 하나다. 사전적 의미로는 ‘지나간 시대를 그리워하는 것’, 즉 향수의 의미지만 단순한 과거 회상을 뜻하지만은 않는다. 브랜딩에서 노스탤지어를 읽는 방식은 재활성화(revitalization), 

/ 월간외식경영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기존 브랜드 이미지에 복고풍 콘텐츠를 덧입혀 재해석하는 레트로(retro) 마케팅에 가깝다. 취향에 있어 수많은 옵션과 선택지가 존재하는 요즘, 피곤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과거의 콘텐츠에서 친숙함을 얻고 있는 것. 최근 몇 년 새 레트로 열풍은 패션이나 디자인 영역을 넘어 잡화, 소형가전, 외식 등 생활 전반에 파고들어있다.

국내의 경우, TV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성공 후 수많은 브랜드들이 레트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으며,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최근엔 외식업계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레트로 요소를 인테리어·콘셉트에 녹여낸 식당들이 곳곳에 생겨나는가 하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절히 녹여낸 레트로 굿즈를 판매하는 카페·베이커리 또한 늘어나고 있다. 

한편으로는 초코파이·까스활명수·가나초콜릿 등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식음료 제품 들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다.

◆ 67년 브랜드 아이덴티티 녹여낸 모던 굿즈

물론, 외식업계의 레트로 마케팅은 아직까지 발전 단계다. 브랜드 이미지와의 상호 개연성이 부족한 콘텐츠들도 많으며 타 업계만큼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진다고 보긴 힘들다. 

사실, 레트로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쌍방향 소통이다. 단순한 과거 복제가 아닌 현재 트렌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소비자 공감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20~30대 젊은 고객들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는 콘텐츠여야 한다는 뜻. 

따라서 소구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한정돼있는 외식업체나 식품업체의 경우 다소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 월간외식경영 제공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반면,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는 식품 업체로서는 최초로 레트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다. 1955년 설립 이래 B2B 시장 강자로 꾸준히 자리매김해온 기업인만큼 확실한 방향성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강점. 기존 브랜드 인지도가 어느 정도 탄탄한 만큼 20~30대 인지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었다.

우선, 카테고리를 식품으로만 한정하지 않았다. 기존 북극곰 로고를 재해석해 티셔츠나 에코백으로 제작하는가 하면, 20kg 크기 포대와 동일한 크기의 스케치북, 곰표 포대 미니어처 메모장 등의 모던한 문구류 굿즈들을 생산했다. 

‘럭키백 매일 100개, 100원 판매’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뒷받침됐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일 2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인기의 비결은 곰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기본’, ‘친근함’ 등을 바탕으로 젊은 층이 선호할 요소들을 담아냈다는 것. 

실제로 곰표의 제품들을 보면, 레트로 굿즈다운 재미가 있으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놓치지 않았다. 현재까지 화장품·의류 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컬래버레이션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건, 이러한 곰표 레트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 레트로 마케팅 거점, 곰표 Re:tro House

곰표 레트로 마케팅의 거점이 되는 건 최근 오픈한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곰표 Re:tro House’다. 이곳은 곰표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알리는 전시관 역할을 함과 동시에, 다양한 레트로 굿즈와 사례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온라인이지만 1층~지하 4층으로 나눠진 독특한 인터페이스가 재미있다. 1층 브랜드관의 경우 곰표와 관련된 각종 브랜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지하 1층 제품관에서는 곰표의 다양한 레트로, 컬래버레이션 굿즈를 판매한다. 

지하 2층 쇼핑관은 곰표의 레트로 굿즈뿐만 아니라 밀가루와 관련된 다양한 브랜드의 레트로 소형가전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스메그’ 등 최근 핫한 브랜드들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지하 3층 전시관에는 향후 곰표 레트로 하우스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시할 예정이다. 

즉, 곰표만의 플래그십 스토어라기보단 레트로를 주제로 한 큐레이션 몰에 가까운 것.
이곳의 성격을 더욱 분명히 드러내는 건 지하 4층 나눔관이다. ‘레트로 100’ 코너에서는 다양한 레트로 관련 콘텐츠·스토리텔링 등을 소개하며, 곰표의 옛날 굿즈들을 소비자로부터 매입하는 ‘곰표 레전드 마켓’ 또한 운영 중이다. 또한 ‘이달의 레트로 하우스’ 카테고리에서는 국내의 주목할만한 레트로 플레이스를 발견해 소개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릳츠커피>, <코러스카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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