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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마스크팩 대박났죠”···여성패션 브랜드 ‘떼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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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다시마만 필사적으로 연구했습니다.”

요식업이나 수산업 관련 이야기가 아니다. 다시마에 푹 빠진 이는 여성패션 브랜드 ‘떼오로’의 강혜정 대표(39). 온라인에서 독창적 스타일 감각을 선보이며 ‘패션 리더’ 호칭을 얻은 강 대표에게 다시마는 사업 성장 기대주가 됐다.

▲ 떼오로’ 강혜정 대표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다시마를 활용한 강 대표의 승부수는 천연 마스크팩이었다. 피부 적합성에 맞춰 특수 가공한 생 다시마를 마스크팩 원단으로 사용, 보습과 트러블 진정 등의 효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와의 협력 하에 이를 개발한 제조사는 관련 특허 출원으로 기술력을 증명했다.

뚜껑을 열어보자 고객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올해 4월부터 석 달 동안 4만장 이상 팔렸고, 매진과 공동 구매가 일상화됐다. 순수하게 자체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거둔 기록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뷰티 사업의 첫 걸음이 성공적이었습니다. 의류로만 영역을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여성 아이템을 선보이겠다는 노력의 일환이죠. 아직도 연구하고 싶은 아이템이 방대하기에 요즘의 성과는 단어 그대로 ‘시작’이라고 말씀 드립니다.”

본인 설명처럼 강 대표의 사업과정은 새로운 실험과 시도의 반복이었다. 지난 2007년 주얼리로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3년에는 패션과 액세서리 아이템을 추가해 지금의 떼오로를 열었다. 판매 비중은 의류가 가장 크지만, 직접 디자인을 주도하며 주얼리와 액세서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도 견고히 했다.

이제는 ‘다시마 마스크팩’ 성공에 따라 뷰티 사업 전력까지 갖춘 셈이다.

아이템 분야가 다양하지만 각각의 전문성이 강력하다는 고객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 팀을 통해 철저히 준비된 확장이었고,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낸 동력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의류 분야에서는 일상에서 편히 입을 수 있으면서도 특정 부분에 돋보이는 디자인을 담은 스타일로 인기몰이 중이다. ‘알라딘’이라고 이름 붙인 바지의 경우 정장과 캐주얼 스타일 모두에 어울린다는 강점이 알려지면서 올해에만 3,000여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여성 누구나, 임산부까지도 맵시 입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해왔습니다. 역시 고객 선택폭이 넉넉해야 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외연상 과하게 화려하지 않지만 다시 살폈을 때 각인되는 포인트가 있죠.”

도전 열정이 글로벌로 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 지난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www.cafe24.com)’로 구축한 영문 쇼핑몰에 영미권은 물론 중국, 일본, 홍콩 등지 고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강혜정 대표 개인의 온라인 인기도 떼오로 사업의 중요한 관전 요소로 꼽힌다. 의류 모델로 직접 나서는 한편, 고객들에게 코디 제안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면서 SNS 인기인이 됐다. 최근 기준 5만여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규모는 해외에서도 증가세다.

“자신에게 어떤 아이템이 필요한지 고객 본인도 모를 수 있어요. 패션 사업자라면 그 부분을 먼저 찾아 제시해야 합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끊임없이 발굴한다는 자세를 잃지 않고, K스타일 패션의 경쟁력을 글로벌에 전해가겠습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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