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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쿡방이 먹는 식문화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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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측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과거보다 먹는데 아낌없이 돈을 쓰고, 보다 적극적으로 음식문화를 소비하려고 하는 태도에서 찾을 수 있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만 13세~59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의식주’ 관련 설문조사(2001년vs. 2016년)를 실시한 결과, 2016년 현재 소비자의 절반 이상(52%)은 먹는데 돈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01년 조사(43.5%)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결과로, 다양하고 맛있는 먹을 거리를 찾아서 즐기는 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커졌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남성(46.6%)보다는 여성(57.4%), 그리고 10대~30대 젊은 세대(10대 53.4%, 20대 59.2%, 30대 55.6%, 40대 43.4%, 50대 48.2%)가 음식을 사 먹는 비용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보다 많이 보였다.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다만 50대 소비자의 경우에도 2001년보다는 먹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응답(01년 33.3%→16년 48.2%)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음식소비 문화가 이제는 젊은 층에게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전체 2명 중 1명(48.9%)은 평소 요리기사나, 프로그램을 관심 있게 찾아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15년 전인 2001년(35.9%)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요리 관련 방송 프로그램이나, 기사를 즐겨보는 것으로,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먹방’ 및 ‘쿡방’의 인기와도 연관 지어 살펴볼 수 있다.

특히 2001년에 비해 여성(01년 51.5%→16년 58.4%)보다 남성(01년 20.1%→16년 39.4%)의 음식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아진 것이 주목할만한 변화였다.

또한 집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맛있는 음식, 새로운 음식을 찾아나서는 것도 2016년에 뚜렷해진 식생활의 모습이었다.

새로운 음료나 식품이 나오면 사먹어 보고(01년 35.4%→16년 48.3%),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점을 찾아 다니고(01년 40.7%→16년 48%), 비싸더라도 분위기가 좋은 음식점을 찾는(01년 21.3%→16년 28.2%)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다.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일상적인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실제 식생활은 오히려 더 건강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인스턴트 식품이나, 군것질을 즐겨먹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 눈에 띄는 변화였다.

2001년에 비해 평소 간식이나 군것질을 즐기고(01년 46.1%→16년 55.6%),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먹는(01년 34.8%→16년 45.1%) 소비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간식 및 군것질(10대 74.8%, 20대 64.8%, 30대 55.2%, 40대 47.8%, 50대 35.2%)과 인스턴트 식품(10대 60.2%, 20대 60.6%, 30대 48.2%, 40대 35%, 50대 21.4%)을 즐겨먹는 식습관이 매우 뚜렷하다는 점에서, 이런 라이프스타일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다.

컵라면 등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자주 먹고(01년 32.9%→16년 39.6%), 점심으로 햄버거나 치킨을 종종 이용하는(01년 26.3%→16년 31.4%) 사람들도 과거보다 많아졌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가구의 경우 인스턴트 식품을 즐겨먹고(48.9%), 컵라면 등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을 자주 먹는(51.6%) 경향이 훨씬 강하다는 점도 주목해볼 모습이었다.

그밖에 사회전반적으로 스파게티나 피자를 좋아하고(01년 41.8%→16년 57.4%), 떡볶이나 튀김 등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01년 42.5%→16년 56.6%) 사람들도 많아져, 우리사회의 입맛이 보다 서구화되고, 고칼로리 음식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강동완 [email protected]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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