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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소비시대] 편의점 지나자 "딩동! 쿠폰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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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출근길, 편의점을 지나는 회사원 A씨의 스마트폰에서 알림이 울린다. ‘가볍게라도 아침은 챙기세요. OO주스 400원 할인’이란 푸시 메시지의 도착을 알리는 소리다. 아침밥을 먹지 못해 허기진 그녀는 푸시 메시지 덕분에 주스를 할인받아 구매했다. 이 같은 풍경은 A씨에게 일상이 된지 오래다. ‘똑똑해진’ 스마트폰 덕분에 편의점·백화점 등 상점을 지날 때 뜨는 자동 팝업 메시지를 통해 물건을 할인 또는 무료로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A씨의 일상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편의점, 대형마트·백화점 내 매장 등 주변상점을 지날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모아서 알려주는 ‘비콘(Beacon)서비스’가 상용화됐기 때문이다.

비콘이란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의 무선통신장치로 약 50m 내 스마트폰 등의 기기와 통신할 수 있는 장비다. 비콘이 단말에 설치되면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상품정보, 할인쿠폰, 이벤트 등을 스마트폰에 띄워준다. 편의점을 지나기만 한 A씨에게 무료 알림 쿠폰이 주어진 것처럼.

◆할인·무료 쿠폰이 우수수…

스마트폰 사용자 4000만 시대에 발맞춰 IT와 유통업계는 비콘을 활용한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족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O2O(Online-To-Offline)를 적극 활용하는 것.

SPC그룹은 이달부터 강남역 등 서울 주요상권과 SPC그룹 브랜드 매장에 KT의 기가(GiGA) 비콘 인프라를 설치, 운영한다. 이를 통해 SPC그룹의 ‘해피포인트’ 앱을 설치한 고객이 강남역 인근의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브랜드 매장 주변을 지나가면 진행 중인 이벤트 쿠폰이나 정보를 받아 바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해 마케팅을 하려는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자사 멤버십이나 포인트 앱을 설치한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편리하다. KT 측은 앞으로 외식, 쇼핑, 커머스 등 사업자들과 제휴를 계속해 신개념 플랫폼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치열한 경쟁, 맞춤형 정보가 살 길

비콘서비스가 가장 보편화된 곳은 편의점업계다. CU는 지난해 6월 편의점업계 최초로 커머스브랜드 ‘얍’(YAP)과 제휴를 맺고 CU 전국 매장에 비콘을 활용한 ‘팝콘(PopCorn) 쿠폰’을 선보였다.

GS25도 ‘얍’을 비롯 SK플래닛의 커머스브랜드 ‘시럽’(Syrup)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 비콘서비스를 운영한다. 특히 GS25 모바일 앱의 ‘나만의 냉장고’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1+1’, ‘2+1’ 등 행사에서 얻은 증정품을 앱을 통해 보관했다가 증정기간 중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어느 지점에서나 받을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세븐일레븐 역시 O2O서비스를 통한 옴니채널 구축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비콘을 활용한 세븐일레븐 앱을 통해 자동으로 할인쿠폰이나 기획상품 정보를 푸시 알람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체 점포의 절반인 4000여 편의점에 설치했으며 비콘서비스를 이용하는 인원은 하루 평균 12만명에 달한다.

이밖에 롯데백화점 본점 SPC스퀘어 매장은 ‘시럽’을 설치해 고객의 쇼핑 동선에 따라 쿠폰과 매장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비콘을 활용해 고객의 발길을 붙들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며 “앞으로는 고객 개인마다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고객이 유용한 혜택을 받는다는 인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채희 poof34@mt.co.kr  | 

IT 전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통3사, TV홈쇼핑,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 여러분들의 따끔한 말씀, 혹은 제보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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