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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주문의 진화 “스마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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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 광고 유무에 따라 매출 15% 차이나 배달을 주력으로 하는 매장에서는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다양한 광고 중에서도 가장 많이, 흔히 하고 있는 것이 전단지 배포다. 

영세한 배달 업체일수록 전단지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다. 브랜드 파워가 센 업체라 할지라도 전단지는 일부 필요한 홍보 도구다. 일단 배달 매장은 그 존재를 주변에 알려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네네치킨> 추민재 지사장은 “전단지 광고를 진행하면 전단지 회수율은 1%가 채 안되지만 매출은 약 15% 오를 정도로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실속파’ 전단지가 최근 아파트 단지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됐다. 광고 홍보물에 대한 아파트 관리 측의 감시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아파트 단지 내에는 일부 비용을 부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홍보물을 따로 만들어 놓았다. 

관리비 고지서 안에도 광고가 인쇄돼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결과적으로 아파트 내에서 구현할 수 있는 광고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이러한 변화는 스마트폰 사용자 수 증가와 맞물려 새로운 홍보&마케팅 도구를 낳고 있다. 수많은 배달 수요자를 내버려 둘 수 없다는 발상이 시작일까. 이제는 전단지를 모바일에 뿌리고 있다. 얼마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이하 배달 앱)이 그런 셈이다.

◇ 앱은 광고플랫폼이자 고객과 소통하는 창구

배달 앱, 쉽게 말하면 모바일용 전단지다. 물론 주문, 결제, 기타 서비스 제공까지 한 큐에 가능한 ‘똑똑한’ 홍보 수단이다. 경쟁구조 속에서 실시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상권전문가 박균우 대표는 “모바일 사용자 수가 웹에 비해 2~3배 많다”며 “앞으로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의 성장률은 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 앱 브랜드 ‘요기요’ 측에서는 “2년 안에 소비자의 30%가 모바일, 온라인으로 옮겨올 것”으로 내다본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추정한 배달 어플리케이션 시장 규모는 전체 배달 시장의 약 10%인 연 1조원(거래대금 기준)이다. 현재 수수료율 10~20%(배달 앱 내 결제수수료 포함)를 감안하면 주요 3사의 올해 매출액 합계는 15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고 한다. 

향후 5년 내에 전체 배달 시장의 1/3을 대체한다는 가정 하에 주요 3사의 2019년 매출액 합계는 4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그렇게 되면 연 평균 성장률은 21.7%다.

국내 배달 앱은 2010년 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다양한 배달 앱 중에서도 현재 ‘요기요’, ‘배달의 민족’, ‘배달통’이 빅3 구도로 약 90%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티켓몬스터, LG유플러스(철가방과 제휴) 등도 배달 사업에 진출했다.

배달 앱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사용자가 원하는 업소의 정보를 쉽게 얻고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소비자는 결제 시스템과 전화주문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앱에서 결제를 하면 해당 업소에서는 전화 없이 자동으로 주문이 접수되는 시스템이다. 

즉 업소에서는 업소를 노출하는 ‘광고’와 직접 전화 받지 않고 주문을 접수받을 수 있는 ‘결제 시스템’ 두 가지 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업소에서는 주문과 결제 외에도 리뷰시스템을 통해 매장에 대한 피드백을 빨리 파악하는 등 각종 자료,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수도 있다. 

배달 앱 브랜드 ‘배달통’ 관계자는 “손님 입장에서는 앱에서 미리 후기를 보고 다양한 배달 음식을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서비스로, 외식 업체에서는 잠재 고객 유입과 함께 업체를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앱은 광고플랫폼이자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 구실까지 하고 있다.

◇ 업주 “안할 수도 없고 하자니 수수료 부담되고”

문제는 수수료다. 10~20% 가량의 수수료를 책정한 탓에 부담스럽다는 외식업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앱을 통해 주문하면 가격을 비싸게 받고 매장을 통해 직접 주문하면 할인쿠폰을 적용시켜주는 업소가 있다고 한다. 가격이 조금 더 높아도 주문이 지속되는 이유는 핸드폰 소액결제를 통해 후불에 대한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소비 패턴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얼마 전 ‘배달의민족’은 수수료를 5.5~9.0%(결제수수료 제외, VAT 별도)대로 낮췄으며 ‘배달통’은 기존 10%에서 8%(카드수수료 포함, VAT 별도)로 내렸다. 결제수수료 3.5%를 제외하면 배달통 수수료는 4.5%(VAT 별도)다. 

‘요기요’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배달통’ 관계자는 “모바일결제 수수료가 부담스러운 업체는 월 3만원대의 비용만으로 광고를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수료만 부각돼 안타깝다”는 의견을 비쳤다. 일각에서는 광고료는 물론 콜센터 수수료 등 앱 업체 구조상 수수료 인하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네네치킨> 추민재 지사장은 “가맹점 90% 이상 배달 앱을 활용하고 있으며 앱을 통해 주문받는 매출 비중이 10%를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안할 수도 없고 하자니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들고 하는 것이 가맹점주의 입장”이라며 “많은 가맹점이 앱을 활용하면 본사 차원에서 협력을 체결해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얼마 전 유행한 소셜커머스에서 본사 직원이 실적 올리기 위해 임의로 가맹점을 등록했다가 법적 대응까지 간 경우가 있다”며 “앱과 계약을 체결할 때에도 유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서 확인 등 꼼꼼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외식업주들에게 당부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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