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기반의 커피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부쩍 높아진 요즘, 원두의 종류와 풍미, 바디감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커피소비층에 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커피의 쓴맛보다 부드러움과 풍부한 향미를 지닌 아라비카 원두 함량이 커피업계의 화두다.

아라비카 원두가 주목 받는 이유는 부드러운 맛의 마일드 커피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커피가 대중화되지 않은 시절에는 ‘쓰고 진한 맛의 커피가 고급이다’라는 편견에 묻혀 로부스타 원두 소비량이 높았다. 로부스타는 아라비카에 비해 향미가 덜한 대신 쓴 맛이 강해 카페인 함량이 높아 주로 인스턴트 커피 제조에 쓰인다.

▲ 커피매니아들의 커피맛을 보고 있다. (사진=류승희 기자)

반면 아라비카 원두는 브라질, 아프리카 등의 고산지에서 재배돼 로부스타 원두보다 부드럽고 풍미가 좋다.
 
또한 카페인 함량이 낮아 하루에 커피를 2~3잔씩 마시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물론 저렴한 로부스타 원두가 커피전문점 입장에서는 이익이지만, 이미 커피대중화가 이루어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추세다.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는 커피브랜드 중 한 예로 커피베이를 들 수 있다. 커피베이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런칭 단계부터 ‘아라비카 100%’를 고집해왔다. 커피베이는 순수 아라비카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 기법으로 가공해 부드럽고 균형잡힌 바디감의 마일드 커피를 제공하며 브랜드를 성장시켰다.

◇ 아라비카 원두 커피, 알고 마셔야 맛있다
아라비카 원두도 종류에 따라 특화된 맛이 제각각이다. 각기 다른 맛의 원두를 어떻게 블렌딩하느냐에 따라 커피전문점 고유의 커피맛이 완성된다. 커피베이의 로스팅 사업부에서 공개한 원두 블랜딩포인트를 살펴보면 각각의 재배지역이 다른 4종의 원두의 특징을 밸런스에 맞춰 블렌딩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우선 남아메리카 콜롬비아에서 생산되는 '콜롬비아 슈프리모'가 있다. 콜롬비아 슈프리모는 점액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파치먼트만을 사용해 섬세하고 부드러운 향미를 표현하는 워시드 커피다.
 
커피베이는 콜롬비아 원두 중 F.N.C(Federacion Nacional de Cafeteros de Colombia)의 관리 감독 하에 철저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스크린 사이즈 17이상의 A급 원두만 사용한다.

커피베이 커피에서 다크초콜릿의 향미를 표현하는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는 중앙아메리카 과테말라에서 생산된다. 부드러우면서 독특한 향의 스모크 커피의 일종이다.

아프리카 에디오피아에서 생산되는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G2’는 벌꿀맛으로도 비유된다. 비교적 카페인이 적은 편이라 카페인을 적당한 농도로 조절하기 위해 블렌딩한다.
 
마지막으로 브라질 산토스 No.2가 사용된다. 남아메리카 브라질에서 재배된 산토스 No.2는 부드러움과 신맛이 균일한 원두로 커피베이 커피맛을 표현하는데 꼭 필요한 최고급 스페셜티 커피다.

이처럼 4가지 원두로 만든 커피베이 커피는 첫 맛에 부드러움과 스모크한 향미가 느껴지고, 다크초콜릿의 향미로 마무리된다.

◇ 고가 원두 부담되도 ‘고급커피’ 고수해야
커피맛으로 브랜드컬러를 정립하고 있는 커피베이는 원두품질에 투자하면서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를 제공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커피베이의 메뉴는 아메리카노 2500원, 카페라떼 3000원 등 착한 가격에 제공된다.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장의 문전성시를 이루게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커피베이 기획전략사업부 관계자는 “소비를 판단하는 기준이 가격보다 만족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며 “커피베이는 고급커피를 제공해 소비가치를 높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업계에서 입지를 굳혔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이 같은 커피베이의 브랜드 특징과 보다 자세한 커피정보, 커피전문점창업 소식 등은 커피베이(https://www.coffee-bay.co.kr)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