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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원의 시대,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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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원의 시대이다. 스마트폰 기기 이용의 활성화에 힘입어 디지털 음악시장은 더욱 더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음원은 물리적인 음반시장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디지털 음원시장의 현황과 한국 디지털 음원시장의 현황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안을 알아보자.

◇ 빠른 성장세의 디지털 음원시장
현재 세계 음악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것은 라이브 음악(공연, 콘서트, 음악 페스티벌)과 기록 음악시장이다. 

또한 기록 음악은 CD/카세트 등의 물리적 음악(Physical),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다운로드 받는 디지털 음악(Digital), TV나 영화 등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로열티가 발생하는 배경음악(Synchronisation) 등으로 나뉜다. 

전체 세계 음악시장에서 디지털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기준 15.5%로 아직 물리적 유통(32%)의 절반 수준이지만 물리적 유통은 감소세인 반면 디지털 유통의 성장세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어 2015년에 이르러서는 그 규모가 역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의 경우 2004년에 이미 디지털 음악시장이 음반시장을 추월하였고 2015년에는 디지털 방식의 파이가 물리적 방식의 38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음원시장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계속해서 뒷걸음질 치고 있던 음악시장은 1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2. 스마트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발전을 기반으로 침체되어 있던 전체 음악시장을 디지털 음원이 살리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디지털 음원시장은 2012년 기준 8,500억 원을 돌파했으며 3, 이는 세계 디지털 음악시장에서 미국(40.6%), 일본(15.2%), 영국(7.6%)의 뒤를 이어 세계 4위 규모(5.4%)로 분석된다.

◇ 다원화 되고 있는 유통방식
한국에서는 이러한 양적인 팽창과 더불어 디지털 음원의 유통방식도 다변화되고 있다. 

기존의 음원시장에서 노래 한 곡을 다운받는데 드는 비용은 약 600원 선 이지만, 최근에는 ‘한 곡에 600원’이라는 공식화된 가격을 깨고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제공하려는 시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가수 조용필씨는 올해 정규앨범 전곡을 실제 원음의 생동감을 제공하는 MQS(Mastering Quality Sound)버전으로 발매하였다. 고음질 음원에 대한 니즈를 발생시키고 가격을 1,800~2,400원으로 형성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가수 지드래곤씨의 경우 올해 4월 신곡 ‘미치GO'의 디지털 음원을 일반 디지털 음원사이트에 공개하지 않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서만 공개하였다. 

즉, 특정 모바일 메신저에 접속하여 해당 메신저에서 사용되는 아이템인 ‘스티커’를 구입하면 음원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인데,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 메신저를 플랫폼으로 활용한 점과 디지털 세계에서 재생산의 한계비용이 0에 가깝다는 점을 적절히 조합하여 찾아낸 영리한 해외 유통 프로모션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수익배분구조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음원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천 생산자인 창작자들에게는 그 이익이 온전히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온라인 음원 1곡당 평균 저작권료는 다운로드의 경우 10.7원이며 스트리밍은 단 0.2원에 불과하다. 

이는 온라인 음원시장이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부터 음반 기획사, 가수, 연주자, 작곡가, 작사가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에서도 음반 유통사가 수익의 40~50퍼센트를 가져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할인 판매 등의 덤핑 판매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큰 원인 중 하나이다.

또한 곡 당 다운로드 가격도 해외에 비해 너무 낮게 설정되어 있는데, 미국 iTunes store의 경우 한 곡에 800원에서 3,000원 수준인 반면 국내의 음원 가격은 이보다 낮은 600원으로 설정되어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은 창작자들이다. 이들에게 정당한 수익이 배분되지 않는다면, 음악시장의 핵심인 ‘컨텐츠’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음원 시장에 얽혀있는 이해 관계자들은 이제 파이를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파이를 어떻게 나눌 지도 고민해 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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