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우리들의 주변이야기, 이렇게하면 어떨까요? 성공과 실패의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마네킹도 브랜딩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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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매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제품보다 독특한 인테리어나 화려한 소품에 이끌려 걸음을 멈출 때가 있다. 의류 브랜드들은 제품, 인테리어, 향기 등을 활용해 그들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수마네킹은 마네킹의 제작과 판매를 통해 의류 브랜드들이 각자의 색깔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100가지 이상의 샘플 디자인을 보유하고 초기 입점시 인테리어에 관한 전반적인 컨설팅까지 진행한다. 재계약률은 90% 이상에 달한다. 

▲ 수마네킹 유석준 대표 (사진제공=카페24·수마네킹)

속옷 판매를 하던 유석준(40) 대표는 공급단가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 건너갔다가 우연히 마네킹 시장에 눈을 떴다.

“버려진 건물에 임대 매장을 차려 놓고 1년 동안 딱 이틀 쉬고 일했는데 아내에게 준 돈이 5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죠. 더 잃을 것도 없다는 마음가짐, 마네킹 시장에 대한 확신이 더해져 전국의 마네킹 공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죠.”

수마네킹은 창업 4년만에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유대표가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었다.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품질의 마네킹을 만들었지만, 판로를 찾는 일은 다른 일이었다. 유대표는 온라인으로 눈을 돌렸다. 

그는 온라인을 ‘전국망 월세’라고 표현한다.
“속옷 매장을 할 때 월세가 300만원 정도 지출됐어요. 키워드 광고를 하려고 보니 대략 예산이 300만원 정도 들더군요. 그렇다면 이건 전국 단위의 월세다, 승산이 있다고 판단이 섰습니다.”

몇몇 소규모 업체부터 계약에 성공하며 자리를 잡기 시작한 수마네킹은 현재 아디다스, 리복 등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들을 클라이언트로 두고, 공공기관 조형물 시장에도 진출해 대통령 경호처, 인천국제공항 등과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미 수마네킹의 글로벌화는 가시적인 단계에 와 있다. 유대표는 현재 미국과 대형 컨테이너 규모의 계약 건을 두고 계속되는 미팅에 여념이 없다. 유대표는 해외진출과 판로 확장을 위해 브랜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페24 스마트디자인을 이용해 수마네킹의 사이트를 화려하게 구성한 이유도 단순한 마네킹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활동의 일환이다.

유 대표는 “해외에는 유명한 글로벌 마네킹 회사가 많은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없다”며 “세계 각지에 수마네킹을 알리기 위해서는 명확한 강점과 색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마네킹 홈페이지 캡쳐 (사진제공=카페24)

숱한 어려움을 딛고 자신이 직접 개발한 마네킹이 백화점 각 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봤을 때가 가장 짜릿했다는 유석준 대표. 그는 자신처럼 인생 역전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진지하게 조언한다.

“절대 편하게 할 생각하지 말고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내공을 쌓으세요. 1년 동안 50만원을 벌던 시절 정말 괴로웠고 힘들었지만 저의 비즈니스는 그 시간에 다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새로운 의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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