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포차

캠핑 열풍이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최근 캠핑을 콘셉트로 삼은 프랜차이즈 주점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엘제이코리아의 '캠핑포차'가 그 주인공. '도심 속 캠핑체험'을 모티브로 전국 18개 매장이 성업 중이다.

엘제이코리아는 캠핑장 컨설팅과 캠핑용품 대여 및 판매, 캠핑인테리어 시공, 캠핑교육사업 등을 하던 레저기업이다. 그런 엘제이코리아가 외식사업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파트너사의 도움이 컸다.

이광구 엘제이코리아 대표는 "외식업에 처음 도전하다 보니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올해 7월 CJ프레시웨이를 파트너사로 선정해 신선한 식자재를 전국적으로 배송 받는 것은 물론 메뉴 개발에도 많은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천·광주·양산에 대규모 자체 물류센터를 보유하는 등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캠핑포차에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캠핑포차 외에도 와라와라, 서가앤쿡, 칠성포차 등 유명 프랜차이즈 고객사에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 셰프들이 시즌마다 적극적으로 신메뉴와 상품까지 제안하고 있다.

캠핑포차 메뉴컨설팅을 담당했던 CJ프레시웨이 영업지원파트 소속의 최부일 셰프는 "7월부터 2차례에 걸쳐 캠핑포차의 콘셉트에 맞는 찌개류와 볶음류 등 10여 가지가 넘는 신메뉴를 제안해 그 중 8가지가 채택됐다"며 "고객사의 성공적인 프랜차이즈화를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성과 메뉴만족도를 동시에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캠핑포차는 기존 코베아 3WAY BBQ(가스버너)를 이용하는 '주'(酒) 버전의 캠핑포차와 차별화를 두고 캠핑장에서 사용하는 차콜을 이용한 '화'(火) 버전의 캠핑포차를 지난 10월 강서구청점에 적용해 선보였다. 火버전의 캠핑포차 내부에는 야외캠핑장에서 사용하는 자갈을 깔아놓았으며 버너방식이 아닌 차콜을 피워 캠핑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인테리어와 집기를 보다 업그레이드시켰다.

이렇듯 올 초 오픈한 캠핑포차가 단기간에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은 실제 캠핑장을 방불케 하는 매장 분위기와 신선한 식자재로 만든 특색 있는 메뉴 덕분이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캠핑포차는 올해 2월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송파구 신천점, 중랑구 먹골점, 수원 매탄점, 용인 수지점 등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장림점, 경남 마산합성점, 여수 학동점 등 전국 각지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